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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오거돈이 쏘아올린 공…국민의힘이 껴안았다
정국주도권 쥔 野…文, 레임덕 시작
 
차용환 기자 기사입력  2021/04/08 [12:54]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지난해 4월 23일 전격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달 초 여성직원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강제추행을 했다는 것이다.

 

한국 제2의 도시 부산시장이 성추문으로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최악의 악재였다.

 

오 전 시장은 3전 4기로 부산시장에 도전해 당선됐고, 이는 민주당의 동진전략의 정점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권의 받은 충격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지난해 7월 9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돌연 행방불명 됐다. 딸에게 극단적 선택을 예고하는 메시지를 남기고 집을 떠난 것이다.

 

박 전 시장은 다음달 0시 1분 숨진 채로 발견됐다. 1천만 명의 시민 행정을 책임지는 대한민국의 수도의 수장이 난데없이 극단적 선택을 한 데 대해 큰 의문이 남았다.

 

진상이 밝혀지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박 전 시장은 부하 여직원을 끊임없이 성희롱하고 성추행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시장은 자신의 성추문이 알려질 경우 당할 고통을 피하고자 난데없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다. 

 

제1·2 도시의 수장이 차례로 물러나면서 민주당은 초비상이 걸렸고,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게는 호재로 작용했다.

 

결국 8개월 가량 뒤에 치러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박형준 후보가 압승을 거뒀다.

 

보궐선거 결과로 174석의 거대 여당인 민주당은 정국주도권을 잃게 됐다. 민주당과 함께 이번 선거의 영향을 받을 청와대도 국정동력을 상실하게 됐다.

 

당장 문재인 대통령은 레임덕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차기 여권 대선주자들은 문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하며 대선 레이스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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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4/08 [12:54]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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