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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서 넘겨진 북한人 문철명 美 법정 출석
美 법무부 보도자료 통해 공지…“정찰총국 연계됐다”
 
차용환 기자 기사입력  2021/03/23 [14:27]

 

미국 법무부는 22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로부터 자금세탁 혐의로 넘겨받은 북한인 문철명 씨의 혐의와 수법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그가 이날 워싱턴DC 법정에 처음 출석했다고 밝혔다.

 

문 씨가 북한의 공작업무를 총괄하는 정찰총국과 연계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범죄인 인도로 말레이시아와 단교를 선언하고 미국도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주장한 북한이 추가 대응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미 법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약 2년간의 법적 절차 끝에 북한 국적의 문 씨가 미국에 넘겨졌다면서 그가 이날 워싱턴DC의 법정에 처음 출석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 사건은 미국에 인도된 첫 북한 국적자 사건”이라면서 문 씨가 2013년 4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공범과 함께 미국의 금융시스템에 부정하게 접근하는 수법으로 미국과 유엔의 대북제재를 위반, 150만 달러(한화 약 17억원) 넘는 자금세탁에 관여했다고 전했다.

 

또한 문 씨가 미국과 유엔의 제재대상인 정찰총국과 연계되어 있다며 자금세탁이 북한에 사치품을 조달하려는 계획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또 문 씨와 공범들이 가명으로 된 계좌와 회사를 동원하고 북한 관련이 아닌 것처럼 꾸민 거래를 통해 적발을 피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한 고의적 은폐를 통해 미국 은행들이 북한 기관에 이익이 되는 달러 거래를 하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법무부는 자금세탁 관련 6가지 혐의를 받는 문 씨가 현지 당국에 2019년 5월 14일 체포된 이후 ‘외국’에 구금돼 있었으며 워싱턴DC 연방법원에 기소된 건 2019년 5월 2일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19일 성명을 내고 말레이시아 당국이 무고한 북한 주민을 범죄자로 매도해 미국에 인도하는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말레이시아와의 단교를 선언하고 미국도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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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3/23 [14:27]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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