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정치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조건부 사면론’에 李·朴 주변 “노리개 취급하나” 반발
“전례없는 아주 비도덕적 요구”
 
박상용 기자 기사입력  2021/01/04 [11:48]


더불어민주당이 ‘당사자 사과’를 전제로 사실상 사면에 대한 입장을 뒤집자, 당사자인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주변은 강하게 반발했다.

 

사면 결정권자가 당사자에게 공을 넘기는 것은 전례가 없는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14일 예정된 박 전 대통령 최종심 선고를 앞둔 ‘간보기’ 아니냐는 불쾌감도 표출되는 상황이다.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인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4일 CBS라디오에서 ‘조건부 사면’ 제안과 관련해 전직 대통령들을 “시중 잡범” 취급하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고문은 “결국 정치적 보복으로 잡혀갔는데 내주려면 곱게 내주는 것이지 무슨 소리이냐는 게 당사자들의 입장 아니겠나”라면서 조건부 사면 논의에 선을 그었다.

 

김기현 의원도 전직 대통령들을 ‘노리개’ 취급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 의원은 C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사과, 반성은 웃기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전 대통령 본인 또한 수감 직전까지 “진실은 가둘 수 없다”면서 재판 결과를 수용하지 않아 가능성은 더욱 낮다.

 

오는 14일 최종 선고를 받는 박 전 대통령 측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박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여겨지는 이정현 전 의원은 “벼랑 끝에 몰린 지지율 반전을 위해 정치화하는 극악무도한 짓”이라고 비난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 1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적절한 시기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친문(재인) 핵심 지지층과 민주당 내부의 반발이 커지면서 이 대표는 ‘사과를 단서’로 달고 사면 논의에서 한발 물러섰다.

트위터 페이스북 공감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1/01/04 [11:48]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최근 인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