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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박원순 눈부신 족적” 돌출발언…박영선은 정면돌파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하고파” 발언
 
박란희 기자 기사입력  2021/03/08 [14:12]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박원순 전 시장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여권이 곤혹스러워하는 가운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하고 싶다”고 맞섰다.

 

김 후보는 “박 (전) 시장의 족적은 눈부시다. 그 공을 이어받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원순 시장 9년의 서울시정 공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어떻게 인간이 완전무결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국가인권위 조사 결과를 자세히 들여다봤지만 구체적으로 (범행 내용이) 어떤 부분인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인권위 조사 결과조차 인정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또한 박 전 시장의 성추문에 관해서도 “실수” “흠결”이라고 감싸 안았다.

 

이처럼 극단적인 김 후보의 발언은 ‘2차 가해’일 뿐만 아니라 여권에 초대형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었던 우상호 의원은 박 전 시장을 “롤 모델”로 언급했다가 2차 가해 논란이 커지자 결국 사과한 바 있다.

 

박 전 시장은 성추문이 제기될 것을 우려해 극단적 선택을 했고, 이는 시정에 거대한 공백을 초래했다. 또한 여권이 박 전 시장의 성추문을 가리기 위해 성추문의 피해자를 가리켜 “피해호소인”이라고 했다가 역풍을 맞고 철회한 바 있다.

 

심지어 김 후보는 한 발 더 나아가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향해 “(박 전 시장에 대해) 조금 더 명확하게 입장을 내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의 공세에 맞서 박 후보는 “(성추문) 피해 여성께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과를 대표로 대신 드린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제113회 '세계여성의 날'을 맞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캠프 사무실에서 이같이 말하며 “피해자분께서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박 후보가 박 전 시장 사건과 관련해 공식 석상에서 사과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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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3/08 [14:12]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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