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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의 무리수?’ 우상호, 연일 박원순 언급
여당 내에서도 “마음 급한 듯” 평가절하
 
이무형 기자 기사입력  2021/02/15 [11:54]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연일 밝히고 있다.

 

박 전 시장의 지지층을 흡수하고 박영선 예비후보와의 대립각을 세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되지만, 당 안팎에서는 “무리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우 후보는 “박 전 시장이 잘한 정책은 계승하고 잘못한 정책이나 부족한 것은 보완하겠다”면서 “전체의 롤모델이 아니라 제 혁신의 롤모델이다. 적어도 혁신가로 살았던 만큼은 내가 본받겠다”고 말했다.

 

앞서 우 후보는 지난 11일 박 전 시장의 생일임을 알리며 “그의 정책을 계승하고 꿈을 발전시키는 일에 앞장서겠다”면서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시 정책을 펼쳐가겠다”고 선언했다.

 

당 안팎에서는 박영선 후보와의 당내 경선을 염두에 두고 승부수를 띄운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 전 시장이 성추문이라는 어두운 일면으로 극단적 선택까지 한만큼 박 전 시장을 거론하는 것이 민주당에 득이 될 것이 없음에도, 우 후보가 차별화를 위해 연일 박 전 시장을 내세운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에서도 ‘무리수’라는 지적과 함께 그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미 피해자가 “의원님의 공감이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에게는 가슴을 짓누르는 폭력”이라고 반발한 데다 당 내부에서도 “선거 환경을 오히려 악화시키고 있다”는 비난이 나온다.

 

하지만 여전히 박 전 시장을 그리워하는 여권 지지층이 많아 우 후보의 무리수 행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시장의 문자 내용과 성희롱급 발언은 이미 인권위를 통해 성범죄로 인정됐지만 우 후보로 인해 또 한번 구설수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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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2/15 [11:54]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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