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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공무원 친형 “일방적인 월북 단정” 강하게 반발
“골든타임 두 번 존재했는데”
 
박상용 기자 기사입력  2020/09/29 [15:02]
▲ 북한 피격 사망 공무원 A씨의 형 이래진씨가 29일 오후 2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nbs


서해 소연평도 북측 해역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어업지도 공무원 A씨(47)의 형 이진래씨는 29일 “해양경찰청이 최소한의 사건 현장 조사, 포류 시뮬레이션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월북을 단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씨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외신 기자회견을 열기 전 이처럼 말하고 해양경찰청장의 사과와 대면 면담을 요구했다.

 

그는 “동생의 죽음과 관련해 해상전문가와 대담을 한다든지, 아니면 국민이 보는 앞에서 진지한 공개 토론을 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동생이 인터넷 도박으로 2억6000만 원의 채무가 있었다는 해경 발표에 대해 “전혀 몰랐다. 발표를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내 동생이 업무수행 중 실종돼 북한 영해로 표류하는 과정까지 대한민국은 과연 무엇을 했느냐”면서 “동생을 실종이 아닌 자진 월북으로 몰아가지만,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이 두 번이나 존재했다. 적대국인 북한의 통신감청 내용은 믿어주면서 (동생을) 엄청난 범죄로 몰아간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이며 법치국가”라고 성토했따.

 

이어 동생과 자신의 해양 관련 활동 경력을 언급하고 “이러한 경력을 월북으로 몰아가는 정부에게 묻고 싶다. 미래는 어디 있나”라고 반문한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동생을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해경은 A씨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 브리핑을 통해 A씨가 자진 월북을 시도하다가 북한 측의 총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해경은 국방부 측 자료를 토대로 월북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론에서는 월북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 북한 측에 사살된 상황이 중요하다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정부가 월북으로 몰고 감으로써 심각하게 논점 일탈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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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9/29 [15:02]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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