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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공동선언 2주년인데 北은 ‘외면’
미국 대선에 관심…대외 문제 관망만
 
박상용 기자 기사입력  2020/09/20 [07:59]


북한이 남북 평양공동선언 2주년인 19일 대내외 매체 모두가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 조선중앙TV,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도 평양공동선언과 관련된 보도를 일절 하지 않았다.

 

평양공동선언에 큰 의미를 두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달리 북한은 이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서서 문 대통령의 평양 군중 집회, 카 퍼레이드 등을 시켜줬지만 이토록 침묵을 지키는 건 북한 당국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북한 매체들은 태풍 피해 복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관련 보도에만 집중하고 대남 관계에 대한 보도는 전혀 하지 않았다.

 

북한은 하노이 미북정상회담 결렬 후인 지난해 평양공동선언 1주년 당시에도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불거진 가운데 도래한 올해 4월 ‘4·27 판문점 선언’ 2주년 당일에도 관련 보도가 없었다.

 

북한의 이러한 침묵은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는 대외 문제에 개입하지 않고 관망하겠다는 태도로 보인다.

 

비핵화 협상에 있어 남측과 거래하지 않고, 미국과 ‘직거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이 현재처럼 남측을 외면하고 미국과의 협상기조를 이어간다면 남북 대화와 협상을 중시하는 문 대통령은 고립될 수밖에 없다.

 

문 대통령은 앞서 “북한화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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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9/20 [07:59]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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