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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공식 입장 아냐”…스텝 꼬인 청와대
2주만에 공식 입장 내놓았는데 곧바로 부인
 
차용환 기자 기사입력  2020/07/24 [11:46]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피해자를 위로한다”는 입장을 사건 발생 2주만에 내놨다가 이를 번복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24일 청와대에 따르면 강민석 대변인은 전날 오전 한 언론을 통해 “피해자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의 복심을 전달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으로 풀이됐다.

 

강 대변인은 지난 13일 브리핑 당시에 ‘피해 호소인’이라는 말을 썼다가 이날 ‘피해자’로 표현을 바꾸어 청와대 기류 변화도 감지됐다.

 

그런데 강 대변인의 발언이 알려진 직후 청와대 복수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아닌 강 대변인의 입장”이라고 발언을 번복했다.

 

청와대는 오후 브리핑에서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며 발언을 취소하기까지 했다. 이 브리핑에 나선 강 대변인은 “고위공직자 성 비위에 대해 단호한 입장이고, 피해자 입장이 최우선이라는 건 청와대의 기존 입장”이라면서도 “어쨌거나 제가 전화 취재에 응대한 것이고 어떻게 받아들이실지는 여러분의 몫”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청와대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대변인이 오전의 입장과 오후의 입장이 다른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강 대변인은 “진상규명의 결과로 사실관계가 특정이 되면 보다 더 뚜렷한 공식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박 전 시장 사건에 대해 어떠한 메시지도 내지 않고 있다.

 

3년 전 대선 출마 당시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처했던 문 대통령은 침묵을 이어가면서 여론의 추이만 살펴보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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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7/24 [11:46]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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