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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듬어민주당이냐’ 비아냥까지…安·吳·朴 잔혹사
與, 어쩌다 성범죄당으로 전락했나
 
차용환 기자 기사입력  2020/07/10 [09:48]


시작은 안희정 충남지사였다. 2017년 6월말부터 안 지사의 비서로 근무한 김지은 씨가 JTBC 방송에 출연해 안 지사의 성폭행과 성추행 사실을 2018년 3월 5일 폭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9시부터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고 안 지사의 출당 및 제명을 의결했고, 안 지사는 충남도지사직을 사퇴했다.

 

김 씨는 업무상위력간음죄와 업무상위력추행죄로 안 지사를 고소했다. 안 지사는 강압성을 부인했지만, 2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은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 형은 대법원에서 확정되며 안 지사의 정치적 생명은 끝났다.

 

다음은 오거돈 부산시장이었다. 오 시장은 3전 4기의 도전 끝에 부산시장에 당선된 집념의 정치인이다. 그런데 오 시장은 4·15 총선에서 민주당의 사상최대의 대승 분위기가 채 가시지도 않은 지난 4월 2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여성 보좌진과 5분 면담 중에 성추행을 했다”고 고백하고 시장직에서 사퇴했다.

 

나흘 후인 27일 민주당은 만장일치로 오 시장의 제명을 결정했다. 정치권에서는 성추행 피해자와 모 정치인사들의 유착관계를 의심했으나 피해자가 직접 “어떠한 외압과 회유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가장 큰 충격은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젠더 특보까지 설치하며 남다른 성인지 감수성을 자랑하던 박 시장은 9일 오후 5시께 딸이 실종신고를 한지 7시간 만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 박 시장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숙정문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외에도 민병두 전 민주당 의원, 정봉주 전 의원 등이 미투에 휘말리며 추문이 이어지자 급기야는 “더듬어민주당이냐”는 비아냥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민주화라는 대의명제를 달성한 586 운동권 세력이 권력을 잡더니, 독재보다 더한 권력을 휘두른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은 박 시장의 사망으로 황망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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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7/10 [09:48]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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