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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대사 “미·중 선택할 수 있어” 발언에 美 “수십년 전 이미 선택”
발끈한 미국 “권위주의 버리고 민주주의 받아들였을 때 이미 선택”
 
차용환 기자 기사입력  2020/06/08 [09:52]


이수혁 주미대사가 최근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이 선택할 수 있는 나라’라는 발언을 내놓은 데 대해 미국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대사의 발언을 직접적으로 논평하는 발언을 내놓은 것은 그만큼 미-중 간 대립이 첨예하다는 지적이다. 동시에 이 대사가 너무 섣불리 발언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 대사는 지난 3일 워싱턴 특판원들과 화상 간담회를 통해 미국과 중국의 갈등 격화에 대해 “일각에서 우리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 끼어서 선택을 강요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하지만, 우리가 선택을 강요받는 국가가 아니라 이제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국가라는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의 국력에 대한 자부심의 표현이었지만 미국 측에는 ‘중국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한국은 수십년 전 권위주의를 버리고 민주주의를 받아들였을 때 어느 편에 설지 이미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의 동맹은 강력하고 역내 평화와 안저에 필수적”이라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말했듯이 우리는 한국과 좋은 파트너이고 코로나19와 관련한 우리의 협력은 동맹의 힘을 재확인시켰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가 동맹국의 정책에 대해 말을 아끼며 언급을 피해온 것과 달리 이 대사의 발언에 즉각 반박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미국 조야는 한국이 북한·중국·러시아로 대표되는 대륙 세력에 편입될 수도 있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가뜩이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장기화 되며 한미동맹도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오는 시기에 이 대사가 민감한 발언을 해 공연히 미국을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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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6/08 [09:52]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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