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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북 러시아 대사 “미북 대화, 11월 미 대선까지 없다”
“북한 입장에서 의미 없다”
 
차용환 기자 기사입력  2020/05/21 [11:58]


미북 대화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끝날 때까지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내다봤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는 20일(현지시각) 인페르팍스통신과 인터뷰에서 “지금은 북한 입장에서 의미가 없는 미국과의 대화는 최소한 미국 대선이 끝날 때까지는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postponed)”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입장을 바꿨다”면서 “원래는 단계별 비핵화에 따른 제재 해제를 요구했으나, 이제는 미국이 영구적으로 대북 적대 정책을 버리고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지난 1월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의 담화를 거론하며 “북한으로서는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과 제재는 영구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객관적 현실을 깨달았다”고 지적했다.

 

북한과 미국은 근본적으로 시각 차를 갖고 있다.

 

미국은 북한에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원하고 있다. 단숨에 핵 전력을 포기하고, 이를 검증해 핵 전력 포기를 공인받으라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밝은 미래가 있다”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열심히 설득하고 나섰다.

 

하지만 북한은 1970년대 공산주의의 위세가 가장 높을 때부터 안보상의 이유로 핵 개발에 나섰으며, 핵을 포기할 의사가 전혀 없다.

 

실제로 북한은 남북 정상회담과 미북정상회담 때 ‘한반도 비핵화’를 공언하면서 자신들의 핵 전력과는 상관 없는 냉각탑을 폭파시키는 등 핵심 핵 전력은 손상시키지 않았다.

 

마체고라 대사의 지적은 미국과 북한의 근본적인 시각 차를 좁히지 않는 이상 미북 대화는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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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5/21 [11:58]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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