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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직 전격 사퇴…“여성 공무원 성추행”
“면담 과정서 불필요한 신체접촉”…보궐선거는 내년 4월
 
박란희 기자 기사입력  2020/04/23 [11:21]


오거돈 부산시장이 전격 사퇴했다.

 

오 시장은 23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최근 한 여성 공무원을 5분간 면담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행동이 경중에 상관없이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행위임을 안다”며 “이런 잘못을 안고 위대한 부산시민이 맡겨주신 시장직을 더 수행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면서 사퇴의 변을 밝혔다.

 

그러면서 “공직자로서 책임지는 모습으로 남은 삶을 사죄하고 참회하면서 평생 과오를 짊어지고 살겠다”며 “모든 잘못은 저에게 있다”며 울먹였다.

 

오 시장의 사퇴로 부산의 정치 지형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1990년 이후 처음으로 당선된 민주당 계열 인사였다. 오 시장은 3전 4기의 도전 끝에 부산시장에 당선됐으나 행정 수행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더불어민주당은 21대 총선에서 부산 지역에서 3석을 얻는 데 그쳤다. 20대 총선에서 5석을 얻은 것과 비교하면 2석이 줄어든 것이다.

 

오 시장이 전격 사퇴를 선언하면서 부산은 한동안 부시장 권한대행체제로 전환된다. 선거법 35조 2항에 따르면 내년 4월 첫 번째 수요일에 재보궐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 

 

부산시장직의 상징성을 감안할 때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1년 앞으로 다가올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됐으나 갑작스러운 성범죄로 시장직에서 사퇴하면서 민주당에 대한 민심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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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4/23 [11:21]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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