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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초등학생 상대 ‘구상권 청구’ 뒤늦게 취하
대국민 사과문 배포…여론 질타에 철회
 
안호균 기자 기사입력  2020/03/25 [17:34]


한화손해보험은 최근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고아가 된 초등학생을 상대로 수천만 원 규모의 구상권을 청구해 파문이 커지자 25일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세간에서는 한화손보가 사과해야할 대상이 국민이 아니라 해당 초등학생이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강성수 한화손보 대표는 이날 사과문을 내고 “최근 국민청원에 올라온 초등학생에 대한 소송 관련해 국민 여러분과 당사 계약자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깊이 사과한다”고 전했다.

 

강 대표는 “교통사고 당시 상대방(초등학생 아버지)이 무면허, 무보험 상태였기에 당시 사고로 부상한 제3의 피해자(차량 동승인)에게 손해 전부를 우선 배상했다”"며 “이미 지급한 보험금 중 오토바이 운전자 과실에 해당하는 부분에 대해 구상금 변제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미성년 자녀의 모친이 직접 청구를 하지 않는 이상 배우자에 대한 보험금을 지급할 적절한 방법이 없어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법적 절차에 문제가 없는 방법이 확인되면 즉시 보험금을 지급하겠다"고 전했다.

 

강 대표는 “회사 내부 시스템을 정비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거듭 자세를 낮췄다.

 

하지만 비판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거대 보험회사가 법의 헛점을 파고들어 초등학생을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했다. 이 같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면 고아가 된 초등학생은 그대로 빚을 지게 됐다.

 

앞서 지난 23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인 한문철 변호사는 유튜브를 통해 특정 보험사가 초등학생을 상대로 구상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여론이 들끓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관련 청원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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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3/25 [17:34]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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