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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북, 여전히 대화의 문 닫지 않아”…희망섞인 전망만
“낙관할 수도 없지만 비관할 단계 아냐”
 
안호균 기자 기사입력  2020/01/14 [11:57]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nbs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남북간 그리고 북미간 대화 모두 현재 낙관할 수 없지만 비관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이 같은 희망찬 인식은 북한의 히스테리컬한 반응과 배치되는 것으로, 대통령의 현실인식에 우려섞인 반응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및 답방에 대해 여전히 신뢰를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처럼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생일 축하 친서를 보낸 것을 상기하며 “그 과정 때문에 논란이 있었는데, 정의용 안보실장의 방미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실로 불러 김위원장에게 생일축하 메시지를 전달해달라고 해서 전달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만으론 부족하다고 생각했는지 별도로 또 친서를 똑같은 내용으로 북측에 보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 사실이 아주 긍정적”이라면서 “김 위원장의 생일을 계기로 북한의 도발행위가 염려되기도 했는데 축하메시지 보내며 대화메시지를 여전히 강조한 것은 대단히 좋은 아이디어였다.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문 대통령은 북미 간 대화, 나아가서 남북 간 대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사실상 핵 보유국으로 거듭나기 직전 단계에 놓여있는데도 현실 인식이 동떨어져 있는 것이다.

 

그는 “북미간 대화가 활발한 상태는 아니지만 두 정상의 신뢰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 간도 마찬가지다. 외교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부분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의견이 대다수다. 북한에 대한 지나친 낙관적 전망이 북한의 신경질적인 반응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북한 당국은 “삶은 소대가리도 양천대소할 일”이라는 등 격한 표현으로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를 조롱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대통령은 “여전히 낙관적”이라며 북한과 대화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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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1/14 [11:57]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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