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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우팀 수사관 사망에 靑-檢 진검승부
靑 “고인, 울산시장 수사와 무관”…檢 “팩트는 靑해명과 다를 것”
 
박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9/12/03 [11:42]


청와대가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과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정권 후반기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레임덕이냐 아니냐’가 이번 건으로 판명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청와대와 검찰은 백원우 전 대통령민정비서관실 소속 검찰 수사관 A씨의 사망 원인을 놓고 정면 대결하고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A수사관이) 어떤 이유에서 그런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가 낱낱이 밝혀져야 할 것”이라면서 “민정비서관실 업무에 대한 과도한 오해와 억측이 고인에 대한 심리적 압박으로 이어진 게 아닌지 숙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인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라는 대목은 검찰의 수사가 고인을 조여왔다는 뜻으로 사실상 고인의 사망이유를 검찰 탓으로 돌린 것이다.

 

고 대변인은 A씨가 2018년 1월 울산 방문 당시 검경 고래 고기 사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며 울산시장 첩보 문건 수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청와대는 지난 1일 검찰이 A씨 사망에 대한 경위를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낸지 하루만에 공식 입장을 통해 검찰을 강하게 비판한 것이다.

 

검찰은 청와대의 하명 수사 의혹을 수사 중이며, 불법 선거 개입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확대하는 중이다.

 

검찰 인사들은 “드러날 팩트는 청와대 해명과는 많이 다를 것”이라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와 검찰이 정면 충돌해 진검 승부를 벌이는 모습이 아이러니하다는 지적도 많다. 청와대 인사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들이고, 윤석열 검찰총장 또한 문 대통령이 임명했는데 팩트를 놓고 정면 대결하는 모습이 썩 좋아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구체적인 A씨의 사망원인이 밝혀질 경우 또 한번의 태풍이 정국에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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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2/03 [11:42]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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