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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탈북민 못 지킨 정부…탈북민 10명 베트남서 추방
지원단체 “외교부에 도움요청했는데 조치 없었다”
 
박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9/12/01 [11:01]


우리 정부가 또다시 탈북민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으로 오려던 탈북민 10명이 베트남 당국에 체포돼 중국으로 추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민 지원단체는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외교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외교부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방관했다며 분노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관련국과 긴밀히 협조 중이라는 점만 강조했다.

 

정 베드로 북한정의연대 대표는 30일(현지시각) VOA(미국의소리)와 인터뷰에서 “10대 탈북 꽃제비와 20대 남성 2명, 20대에서 50대까지 탈북 여성 7명 등 모두 10명이 중국 국경을 넘어 베트남 국경에서 체포됐다”면서 “현재 체포된 사람은 10명이며 브로커와 가족 등 별도 4명은 다른 곳에 숨어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베트남 국경군인들이 (탈북민들을) 데려가 중국국경 쪽 량선국경보호센터로 이송했다”면서 “그 후로 종적은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베트남주재 한국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외교부의 무성의함을 질책했다. 그는 “외교부가 한 번이라도 얼굴 비춰보고 가보고 해야 하는데 하지 않고 있다”면서 “기다리라는 말만 한 채, 찾아오지도 전화 한 통도 하지 않았다”고 분노했다.

 

외교부는 탈북민들의 체포 사실을 인지한 뒤 관련국 정부와 접촉해 적극적 조치를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탈북민들의 현재 상태는 신변 보호를 위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탈북민들을 소홀히 대하는 태도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탈북자 단체에 금전 지원이 끊기는가 하면, 북한 인권 문제를 정부 차원에서 제기하는 경우는 일절 없다.

 

모두 북한 당국의 눈치를 보면서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켜보기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다. 하지만 이런 저자세로 북한의 태도를 바꿀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문 대통령이 애쓰는 그 순간에도 탈북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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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2/01 [11:01]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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