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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묻고 간다?…黃-劉의 원칙없는 협상
“일단 만나서 이야기 하자”…탄핵에 대한 입장 정리도 없어
 
박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9/11/08 [09:51]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범보수 통합 협의기구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후 급물살을 타고 있는 보수 대통합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8일 황 대표는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과 전화 통화에서 양측이 보수의 미래를 위해 박 전 대통령 탄핵 문제는 과거에 묻어두기로 공감했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문제는 박 전 대통령 탄핵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합의가 보수 진영 내에서 내려지지 않았다는 데 있다. 

 

우리공화당을 필두로 한 태극기 부대는 박 전 대통령 탄핵이 원천무효라는 입장이다. 특히 조원진 공동대표와 홍문종 공동대표는 ‘탄핵 무효’라는 구호에 연일 강경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당 내 강성 친박(근혜)계인 김진태 의원 등도 이에 동조하고 있으며, 탄핵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없이 유승민 의원 등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계열 의원들과의 통합은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황 대표가 당내 논의없이 유 의원 등과의 통합을 전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당내 불협화음이 예상된다.

 

민주적인 의견 수렴 절차없이 대표라는 권한만 가지고 보수 대통합을 무리하게 밀어붙인다는 볼멘 소리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유 의원은 “탄핵에 대한 한국당의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면서 한국당을 향해 탄핵을 인정하라는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하지만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어정쩡한 태도로 탄핵에 대해 이도저도 아닌 애매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총선이 불과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보수통합의 필요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명확한 입장 정리 없이 무리한 보수 통합이 불씨를 안고 있는 것은 명약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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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1/08 [09:51]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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