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통일부장관, 北 축구 생중계 거부사태에 “매우 실망”
北에는 직접적인 유감 표명 안해…무관중에 대해 “공정성있는 조치”
 
박란희 기자 기사입력  2019/10/17 [15:39]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7일 평양에서 열린 월드컵 축구 예선전 남북한 경기가 중계없이 치러진 것을 두고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 국감에서 ‘통일부 장관은 그러한 북한의 태도를 비판해야 하는 것 아니냐. 대단히 실망했다 정도는 이야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따져묻자 이처럼 답했다.

 

김 장관은 앞서 한국당 유기준 의원이 ‘무관중 축구’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받고 “통일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북한이 관중과 중계가 없이 축구 경기를 진행한 것에 대해 김 장관은 “중계권료와 입장권(수익)을 포기한 것은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북관계의 소강 국면을 반영한 측면이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김 장관은 북한이 무관중 상태로 경기를 진행한 것에 대해 “(남측) 응원단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자기들 나름대로 공정성의 조치를 취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북한의 공식 입장은 없었지만 김 장관이 자의적으로 북한의 입장을 넘겨짚어 해석한 것이다.

 

이 경기를 주목한 어떠한 축구 관계자도 ‘북한의 공정한 조치’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 자명해 보인다.

 

그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해 남북 간 방역 협력 체계에 대해서는 “북측에 방역 협력 통지문을 보냈으나 아직 북측의 반응이 없다”며 답답해했다.

 

국내 여론은 우리 측이 북측에게 쩔쩔 매면서 하소연하듯 호소하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정부 당국자들은 여전히 북한에 저자세로 일관하고 있는 모습이다.

 

문제는 이 같은 북한에 대한 저자세가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나왔다는 점이다. 문 대통령이 ‘상호주의’ 원칙으로 돌아가서 북한을 압박하지 않는 한 이번 무중계·무관중 사태가 재발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트위터 페이스북 공감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9/10/17 [15:39]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최근 인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