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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南, 한미연합연습 중단·해명 전에 접촉 안해”
적반하장으로 남측에 엄포놓은 北
 
박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9/08/11 [10:27]


북한은 한미 연합지휘소훈련 첫날인 11일 남측을 비난하는 외무성 국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 한미훈련을 즉각 중단하거나 이에 관한 해명을 하기 전에 접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은 이날 담화에서 “군사연습을 아예 걷어치우든지, 군사연습을 한 데 대하여 하다못해 그럴싸한 변명이나 해명이라도 성의껏 하기 전에는 북남 사이의 접촉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의 담화는 당분간은 한국과 접촉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것이나 다름없다.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거나 취소하는 것은 불가능할 뿐더러 그럴싸한 변명을 만들어내라는 것도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남조선 당국이 군사연습이 이름이나 바꾼다고 이번 고비를 무난히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대단히 잘못 짚었다”고 비난했다.

 

이는 전날 합동참모본부가 11일부터 시작하는 한미 연합연습을 양국 동맹을 강조한 ‘19-2 동맹’ 대신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으로 부르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북한은 미국도 자신들의 미사일 실험을 인정하는 마당에 왜 한국은 인정하지 않느냐는 점까지 치고 들어왔다.

 

권 국장은 미사일 및 방사포 발사 도발에 대해 “미국 대통령까지 우리의 상용무기개발시험을 어느 나라나 다 하는 아주 작은 미사일 시험이라고 하면서 사실상 주권국가로서의 우리의 자위권을 인정하였는데 도대체 남조선당국이 뭐길래 우리의 자위적 무력건설사업에 대해 군사적 긴장격화니, 중단촉구니 뭐니 하며 횡설수설하고 있는가”라고 꼬집기도 했다.

 

담화를 종합해보면 북한은 일단 한국과 대화할 의지가 없어보인다. 대화를 거부하기 위해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핑계로 든 것에 불과하다.

 

북한으로선 ‘통미봉남’ 전략으로 미국과 직접 거래하고 한국은 ‘패싱’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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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8/11 [10:27]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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