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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장관 “한미 정상회담 전 남북 정상회담 계획 없다”
타는 목마름으로 기다렸던 남북 정상회담, 결국 무산
 
박란희 기자 기사입력  2019/06/25 [13:03]


문재인 대통령이 학수고대하던 한미 정상회담 전 남북 정상회담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5일 한미 정상회담 이전 남북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현재 시점에서는 그런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한미 정상회담 전에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고, 작년에 남북 정상회담 사례를 보면 어느 정도 물리적으로 가능하다는 측면도 있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러면서 “물리적으로도 (한미 정상회담이) 임박해 있기 때문에 (그 이전에 남북 정상회담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기에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은 예견돼 왔다.

 

북한은 지난 2월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이 무위에 그친 후 한국과 대화를 의도적으로 회피했다. 그러면서도 미국과 친서를 주고 받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후 한국에 돌아와 “형식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남북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뜻을 밝혀지만 북한의 반응은 일절 없었다.

 

오히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중재자가 아닌 당사자가 되라”고 일갈하는 등 한국에 호통을 치기도 했다.

 

결국 김 위원장은 한국을 따돌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친서를 교환하며 물밑 협상의 가능성을 높여왔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미북 양측 모두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는 발언으로 실무 협상 가능성을 높였다.

 

북한만 보고 북한의 반응을 기다렸던 한국은 빈손으로 남게 됐고, 미국과 줄다리기를 해온 북한은 실무협상이라는 선물을 곧 거머쥐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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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6/25 [13:03]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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