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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하태경 징계’ 놓고 둘로 나뉘어
“노인 비하 일벌백계” VS "私黨이냐“
 
박란희 기자 기사입력  2019/06/04 [10:08]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향해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고 말했던 하태경 최고위원의 징계 여부를 놓고 4일 당이 둘로 쪼개졌다.

 

손학교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는 하 최고위원의 ‘일벌백계’를 주장했고, 바른정당계를 중심으로 한 반당권파는 윤리위가 편파적이라며 강하게 맞붙었다.

 

앞서 지난달 23일 하 최고위원은 임시최고위원회의에서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고 손 대표를 겨냥해 독설을 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 발언으로 당 윤리위에 제소됐다.

 

손 대표 측근인 이찬열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하 최고위원의 어르신 폄하 발언은 도를 넘는 막말”이라면서 “당 이미지 추락은 물론 내년 총선과도 직결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원내 지도부를 이끌 오신환 원내대표는 친손, 반손 이야기를 하며 편 가르기를 하고 있다”면서 “오 원내대표는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아니다. 앞으로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원내대표직을 수행하기 바란다”고 맹비난 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25일 “유승민 의원은 꼭두각시 데리고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라”고 한 자신의 발언을 놓고는 “우리 당이 어쩌다 이렇게 됐나 하는 충정에서 나온 말”이라면서 “일부 지나친 내용이 있었다면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마자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윤리위가 하 최고위원과 달리 이 의원의 발언은 징계하지 않기로 한 것을 두고 편파성 시비가 일어났다.

 

이혜훈 의원은 “송태호 윤리위원장은 ‘손학규 대통령 만들기’ 사조직인 동아시아미래재단의 우두머리”라면서 “애당초 윤리위원장으로 오면 안 될 분이다. 이찬열 의원도 그 사조직의 이사”라고 저격했다.

 

지상욱 의원도 “손 대표가 사조직을 이용해 당을 비민주적으로, 불공평하게 운영하리라는 것을 상상도 못 했다”며 경악했다.

 

국민의당 출신 일부 의원들도 손 대표에 대한 압박에 나섰다.

 

김수민 의원은 “혁신위 구성안을 의총 추가 안건으로 올려 정식으로 논의하자”고 밝혔고, 신용현 의원은 “정병국 혁신위 안을 손 대표가 수용했으면 하는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당분간 하 최고위원의 징계를 놓고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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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6/04 [10:08]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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