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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깬 이인영의 압승…중도 우클릭 강화?
신임 원내대표로 정국 주도·총선 승리 이끌어야
 
박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9/05/09 [08:25]


차기 총선을 진두지휘할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에 이인영 의원이 당선됐다.

 

이인영 의원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결선투표 끝에 총 125표 중 76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 원내대표는 49표를 얻은 2위 김태년 의원을 27표 차라는 적지않은 표차로 제쳤다. 이런 결과는 이변으로 받아들여진다.

 

김태년 의원은 넉달 전까지 당의 예산과 정책을 총괄하는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또한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인수위 격인 국정자문위 부위원장을 지내는 등 ‘친문 핵심’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김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후 김 의원이 당선될 것이라는 사실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에 반해 이 원내대표는 ‘386 정치인’의 대표 주자임에도 여권에서는 비주류로 분류돼 왔다. 20대 국회에서는 당직도 맡지 않은데다 당의 인사들과 어울리지 않아 뻣뻣하고 스킨십이 부족하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당 대표 선거에서는 컷오프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중원 진출’을 내걸고 원내대표 선거에서 승리를 거뒀다.

 

민주당이 이념적으로 진보에 갇힌 상황을 극복하고 중도로 진출하자는 것이다. 황교안 대표의 자유한국당 체제가 우클릭으로 우경화를 강화하는 틈을 타 중원에 진출해 중도 유권자를 대거 흡수하자는 것이다.

 

‘중도 정책’도 공약으로 내놓았다. 규제를 완화해 신사업과 일자리를 대거 마련하는 ‘규제 빅딜’을 강조하고 나섰다. ‘규제 빅딜’은 규제 완화에 집중하는 보수 성향의 정책이다.

 

민주당의 초·재선 의원들은 이 원내대표의 ‘총선승리’ 구호에 희망을 걸고 지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원내대표의 앞길에는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일단 한국당이 원외투쟁에 올인한 상황에서 이들을 국회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급선무다. 한국당이 있어야지만 각종 법안과 추경안을 통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원내대표는 일단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나 문제 풀기를 시도한다. 이 원내대표의 첫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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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5/09 [08:25]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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