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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자력갱생’ 내걸고 있지만 최악의 식량난 버텨낼까
배급량 전년 대비 20% 줄인 北…“금보다 쌀”
 
박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9/05/06 [17:15]

북한이 최근 최악의 식량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발표된 ‘북한의 식량 안보 평가’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식량 사정은 인구의 40%에 이르는 1010만명이 굶주림에 내몰렸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식량농업기구(FAO)는 최근 북한을 실사하고 온 뒤 “1010만명이 식량이 부족한 상태로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은 1인당 하루 식량 배급량을 380g에서 300g으로 20% 이상 줄였다.

 

이 같은 식량난은 국제 대북 경제 제재로 인해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의 결렬 이후 대북 경제 제재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자 북한은 ‘자력갱생’을 내걸었다.

 

이로 인해 북한의 식량난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WFP가 지원한 쌀을 남포항에서 하역하고 있다. © RFA

 

일각에서는 이번 식량난이 1990년대 수백만 명이 아사했던 ‘고난의 행군’을 넘어설 정도로 최악의 기아사태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WFP 데이비드 비슬리 사무총장은 최근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기근 기간인 오는 6월까지 북한 아동들에게 어떠한 도움도 주지 않는다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봄부터 가을 수확기 전까지 식량 절대부족에 시달리는 ‘보릿고개’다.

 

국제기구는 북한의 식량난 원인으로 지난해 발생한 폭염과 국지적인 홍수를 지목했다. 올해 초 가뭄 또한 작황에 영향을 끼쳐 최악의 식량난을 맞이하게 됐다는 것이다.

 

북한은 내부결속에 들어가며 단결력을 강조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지난달 29일에 ‘쌀로서 당을 받들자’는 기사에서 “모든 힘을 농사에 총집중, 총동원하는 것은 우리 당의 숭고한 뜻”이라면서 “쌀이 금보다 귀하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지난달 10일 노당당 전원회의에서 “자력갱생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고 나라의 자립적 경제토대를 강화하자”고 역설했다.

 

북한은 당분간 자력갱생에 집중하며 미북 비핵화 협상 참여 시기를 저울질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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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5/06 [17:15]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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