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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비핵화 신호 필요” 최선희 “분별없이 말하지마”
“매력없고 멍청해보인다”면서 원색적으로 비난
 
박란희 기자 기사입력  2019/04/20 [11:50]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최근 발언을 놓고 “앞으로 계속 그런 식으로 사리 분별없이 말하면 당신네한테 좋은 일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최 제1부상이 볼턴 보좌관의 발언을 강도높게 비난한 것은 제3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둔 실무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최 제1부상은 이날 제3차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볼턴 보좌관의 발언에 대해 “우리는 볼턴 보좌관이 언제 한번 이성적인 발언을 하리라고 기대한 바는 없지만, 그래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라면 두 수뇌분 사이에 제3차 수뇌회담과 관련해 어떤 취지의 대화가 오가는지 정도는 파악하고 말을 해도 해야할 것이었다”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미북 3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원하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을 했다는 진정한 신호(real indication)"라고 답변했다.

 

이어 볼턴 보좌관은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빅딜’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도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비단 미국 내 강경파를 대변할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일관된 ‘빅딜’ 방침을 대변하고 있다.

 

결국 북한의 태도 변화 없이 미북 정상회담이나 비핵화 협상은 무의미 하다는 것이 볼턴 보좌관의 입장이다.

 

최 제1부상은 볼턴 보좌관의 발언을 인용하며 “지금 볼턴의 이 발언은 제3차 수뇌회담과 관련한 조미 수뇌분들의 의사에 대한 몰이해로부터 나온 것인지, 아니면 제 딴에 유머적인 감각을 살려서 말을 하느라 빗나갔는지 어쨌든 나에게는 매력이 없이 들리고 멍청해보인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북한은 최근 국제적인 경제 제재에 맞서 ‘자력 갱생’을 강조하는 등 협상을 장기전으로 끌고 가려는 낌새를 보이고 있다.

 

다만 한편으로는 미국과 빠른 협상을 통해 대북 경제 제재를 풀어야 한다는 숙제를 갖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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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20 [11:50]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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