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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3차 미북정상회담…이번에는 딜 될까
일괄 핵폐기 vs 단계적 비핵화…쟁점 첨예
 
박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9/04/14 [10:45]


미국과 북한 양측이 제3차 미북 정상회담을 예고하고 나서면서 다음 정상회담의 의제에 관심이 쏠린다.

 

외교가에서는 미국의 일괄 핵폐기와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 해법이 부딪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간극을 좁히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를 종합하면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미북 정상회담 당시에는 북한이 공동 성명서 초안을 작성했다. 미국 측은 정상회담 15분 전에야 성명서를 받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성명서에는 북한의 입김이 강하게 들어갔고, 미국 내에서는 ‘북한만 유리한 회담’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여론은 ‘스몰딜은 안 된다’로 모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업적 쌓기를 위해 무리한 스몰딜에 동의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예상을 깨고 하노이 회담을 노딜로 마무리 했다. 이후 언론 보도로 확인된 바에 따르면 미국 측은 북한에 영변 핵시설 외에도 미국이 파악한 핵시설의 폐쇄를 요구했다.

 

동시에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물질 전량을 미국으로 반출하기를 원했으며, 핵무기 뿐만 아니라 생화학 무기와 같은 대량살상무기(WMD) 일체를 포기하기를 종용했다.

 

북한은 이 같은 방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하노이는 노딜로 끝났다. 1차 회담서 공동성명 작성 당시 북한이 주도한 것과 마찬가지로 2차 회담 합의서는 미국 측이 작성을 주도했다.

 

북한은 합의서를 받아본 후 크게 당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 3차 미북 정상회담은 양측의 속내를 모두 확인한 상태에서 진행된다.

 

이로 인해 양측의 간극을 쉽사리 좁히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이 원하는 일괄적 핵폐기와 북한이 원하는 단계적 비핵화는 평행선처럼 마주 보고 달릴 뿐 접점이 없다.

 

양측이 모두 양보하는 방향으로 회담이 진행될까? 지금으로선 그러한 방향으로 갈지 불투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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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14 [10:45]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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