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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청문회에 與조차 “이러다 남편 청문회 되겠다”
과거 재판한 기업 계열사 주식도 보유
 
박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9/04/10 [10:37]

“아니 왜 이렇게 주식이 많나.” “잘못하면 오늘 청문회가 남편 청문회가 될 우려가 있다.” 모두 여당 의원의 푸념이다.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후보자의 보유 주식을 놓고 10일 여당 의원들의 탄식이 이어졌다.

 

이 후보자가 과거 맡았던 재판과 관련된 회사의 주식을 가졌다는 점에서 여야가 해명을 요구하자 이 후보자는 “남편이 종목을 선정해 준 것”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근무 시간에 그리 많은 주식 거래를 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저는 재판 업무에 매진하며 거의 배우자(남편)에게 재산관리를 맡겼다”고 대답했다.

 

이 후보자는 “배우자가 종목이나 수량을 정해 제 명의로 거래했다”고 강조했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나는 전혀 몰랐는데 남편이 몰래 거래했단 말이냐”면서 “본인 명의로 주식 투자 했다는 것은 알고 있다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 후보자는 “그렇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춘석 민주당 의원은 답답한 듯 “이 청문회는 후보자 청문회지 남편 청문회가 아니다”라고 다그쳤다. 이 의원은 “본인이 정확히 관여한 부분은 (명확히) 얘기해야지 계속 그렇게 하면 ‘남편 청문회’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이 후보자와 법관 출신인 후보자의 남편이 OCI 계열 코스닥 상장사인 이테크건설이나 삼광글라스 등 주식을 보유하며 OCI 등 관련 회사의 재판을 맡았던 것이었다.

 

주 의원은 “후보자가 먼저 재판 회피 신청을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금태섭 민주당 의원도 “저도 검사를 했지만 공무원은 주식하면 안 된다고 배웠다”면서 “국민들은 판검사 정도면 고위공직자라 생각하고 일반인이 접하기 힘든 정보를 안다고 생각해서 주식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그간 공직자로서 부끄러움 없는 삶을 살려고 노력했는데 이번 기회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많이 반성했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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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10 [10:37]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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