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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안보리 이사국 만나 “北이 다른 길 가지 않도록 해달라”
제재유지 기조 확인하며 “北과 외교, 넓게 열려있어”
 
박란희 기자 기사입력  2019/03/15 [13:27]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14일(현지시간) 북한과의 외교는 넓게 열려있다며 북한이 다른 길을 가지 않도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협조해달라는 언급을 했다.

 

비건 대표는 이날 오후 뉴욕의 주유엔 미국대표부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15개 안보리 이사국을 대상으로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이러한 액션은 북한과 외교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강력한 시그널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지난 하노이 회담 당시 노딜 결렬 후 기자회견에서 “(결렬에도 불구하고)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이 판을 엎을 의지가 없으며 계속 대화를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다만 미국은 ‘스몰 딜’이 아닌 ‘빅딜’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 도중 “이건 어떻게 할 거냐”면서 다른 시설을 지적했다.

 

김 위원장이 영변 핵시설 폐기만 염두에 둔 상태였기 때문에 회담은 급작스럽게 종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아직 완전한 비핵화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것 같았다”고 결렬 이유를 밝혔다.

 

하노이 회담 종료 이후 미국 당국자들은 지속적으로 ‘빅딜’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하노이 회담을 앞두고 실무협상 내내 온건한 모습을 보였던 비건 대표조차 ‘스몰딜은 고려대상이 아니다’라는 말만 되뇌이고 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부터 돌아서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이 언제 어떻게 이어질지 불투명하다. 확실한 것은 북한이 양보하지 않으면 제재는 계속 될 것이라는 점이다. 북한의 공식 반응이 어떤 식으로 터져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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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15 [13:27]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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