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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형 죽였는데…말레이시아서 살해혐의 인니女 전격 석방
기소 취하로 구금 2년 만에 석방…외교 마찰 고려
 
박란희 기자 기사입력  2019/03/14 [08:4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공항에서 살해한 혐의로 말레이시아 당국에 체포돼 2년동안 구금됐던 인도네이사 여성이 11일 전격 석방됐다.

 

말레이시아 검찰은 이날 살인 혐의로 기소됐던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에 대한 기소를 취하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법원은 기소 취하를 받아들여 이날 오전 아이샤를 석방했으며 무죄 선고는 따로 하지 않았다. 검찰 또한 기소 취하 이유를 전혀 밝히지 않았다.

 

아이샤가 석방되면서 같은 혐의로 구금되어있는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 또한 조만간 풀려날 것으로 전망된다.

 

말레이시아 당국이 돌연 아이샤를 석방한 이유는 이웃 나라인 인도네시아 및 베트남과의 외교관계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두 나라는 김정남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아이샤와 도안이 타국의 정치적 문제로 인해 ‘희생양’ 됐다며 그동안 말레시아 정부에 압박을 가했다.

 

이들이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될 경우 말레이시아는 두 나라와 외교적 갈등을 겪어야 한다.

 

말레이시아는 현지 공항에서 김정남 암살사건이 벌어진 후 북한과 외교관계를 단절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집권한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 사건으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고 북한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말레이시아의 검찰총장이 지난 8일 인도네시아 정부에 “기소를 철회하기로 했다”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철회 이유는 “두 나라의 좋은 관계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아이샤와 도안은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 얼굴에 맹독성 물질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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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14 [08:44]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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