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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궁지로 몰아넣는 트럼프…올 오어 낫띵 전략 통할까
美 “단계접근 지지 안해”…빅딜 노리는 트럼프
 
박상준 기자 기사입력  2019/03/09 [18:11]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결렬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AF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올 오어 낫띵(all or nothing·전부 아니면 전무)’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하노이 회담 결렬 후 북한을 달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단계적 접근방식으로 정책기조를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과는 차이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김 위원장과 사이가 좋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과 나의 관계는 매우 좋다”라고 말했다. 이는 하노이 회담 이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써먹은 단골화법이다.

 

사이가 어그러지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빅딜을 노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록 하노이 회담이 불발에 그쳤지만 관계의 돈독함을 토대로 ‘톱다운’ 방식의 담판을 선호하고 있다는 시그널을 보낸다는 것이다.

 

국무부의 유력한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단계적 접근을 지지하지 않는다. 북한이 계속해서 단계적 접근을 제안했지만 미국 측에서는 이를 탐탁치 아니한다.

 

결론적으로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WMD)의 완전한 폐기 및 인권 문제까지 모두 해결되어야만 북핵 폐기로 간주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괄 폐기 방식은 북한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이다.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전환은 미국 내의 분위기를 감안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몰 딜’을 북한에 내줄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미 의회에서는 경제 제재 해제를 까다롭게 하는 법안이 상정되는 등 비토 분위기가 강했다.

 

북한은 이제 기본적으로 ‘영변+α’가 아닐 경우 어떠한 외교적 성과도 올리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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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09 [18:11]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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