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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가비상사태 선포’ 눈앞…트럼프 “테이블 위에”
협상테이블 박차고 나간 트럼프 결단하나
 
박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9/01/10 [07:54]


미국이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예산에 대한 견해차로 촉발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폐쇄)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만났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두 사람은 9일(현지시간) 오후 3시부터 제3차 백악관 회동을 가졌지만 불과 30분만에 협상은 결렬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에게 연방정부 업무를 재개하면 한 달 내 장벽예산을 포함한 예산안을 통과시켜줄 수 있냐고 묻자 펠로시 의장은 단호하게 “No(안 된다)”를 외쳤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대로 테이블을 친 후 회담장을 박차고 나갔다.
 
양측이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회담도 결렬이 예상되긴 했지만 이처럼 강대강으로 맞부딪칠 줄은 몰랐다는 것이 중론이다.
 
‘출구전략’이 모호한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 선포’카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우린 (민주당과)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면서도 “만약 (합의가) 안된다면 그 길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 길이란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겐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할 절대적 권한이 있다”면서 민주당을 압박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이미 백악관 변호인들은 지난 3일부터 국가비상사태 선포의 적법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 예산안과 상관없이 국방부 예산과 병력을 동원해 장벽 건설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셧다운 사태도 자연스레 해결되고, 지지층을 결집 시키는 효과도 거두게 된다.
 
그러나 국가비상사태 선포가 실제로 선포될 경우 민주당이 탄핵절차에 착수할 가능성마저 제기되면서 미국 정치권은 극한 대결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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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1/10 [07:54]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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