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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답방 가능성 열어놓은 文…트럼프 메시지도 받아
‘김 위원장 바라는 바 이뤄주겠다’ 트럼프 발언 눈길
 
박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8/12/03 [10:33]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교착상태에 빠진 한반도 정세가 꿈틀거릴 기미를 보이고 있다.
 
북미 고위급회담이 한 차례 연기되고 북미 정상회담도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한동안 정체됐던 북미 관계는 한미 정상간 논의가 동력을 제공하며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대통령의 기자 간담회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에게 “남은 합의를 마저 이행하기를 바라고, 김 위원장이 바라는 바를 이뤄주겠다”는 메시지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전해달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에 내년 1~2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 지난달 30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에서 양자회담 전 손을 잡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청와대


한미 정상이 나서서 한반도 이슈를 다루는 ‘톱다운 방식(정상 간 우선 합의하고, 이후 실무진이 협의하는 방식)’ 외교가 다시 시동이 걸리고 있따.
 
‘바라는 바를 이뤄주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두약속은 선언적 의미 이상을 갖고 있다. 여전히 선 비핵화 후 체제보장의 뉘앙스를 갖고 있긴 하지만 교착상태를 풀어보려는 미국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과감한 비핵화 조치에 나설 경우 평화협정 체결 등 과감한 보상에 나설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메시지에 실린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과감한 비핵화 조치를 이끌어내기 위해 문 대통령을 김 위원장에게 메신저로 쓴 셈이다.
 
만일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성사되고 2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메시지가 오간다면 교착 상태에 빠진 한반도 정세가 급변할 가능성도 있다. 이때문에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단순한 메시지에 그치는 것이 아닌 고도의 정치적 수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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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2/03 [10:33]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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