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정치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선동열 사퇴하자 정작 사퇴 요구한 손혜원은 침묵
선동열에 쏟아지던 비난, 손혜원으로 옮겨가
 
박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8/11/16 [09:03]


현역시절 국보급 투수로 야구계를 호령하다 야구대표팀 감독을 이끌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겨준 영웅, 선동열이 야구대표팀 감독에서 자진사퇴했다.
 
하지만 선동열 감독을 국정감사장에 출석시켜 윽박지르고 모욕을 주며 사퇴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침묵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개의 무산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소속 의원들을 소집하고 의원 총회를 열었지만 손 의원은 의총에 출석하지 않았다. 손 의원은 이날 언론과의 접촉을 끊었다.
 
손 의원 측 관계자는 “(손 의원이) 지역구 일정으로 인해 의총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정치인이 언론과의 접촉에 응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의원실 차원에서도 선 감독 사퇴에 대한 논평은 없었다.
 
선 감독은 전날 오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2018 자카르트-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선발 논란이 불거지고 한 달만의 일이다.
 
선 감독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수차례 사퇴를 공표하고 싶었지만 야구인으로서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프로야구의 잔치인 포스트시즌 이후에 사퇴 의사를 공표하려했던 마음을 토로했다.
 
이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이었음에도 변변한 환영식조차 없었다”면서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금메달의 명예와 분투한 선수들의 자존심을 지켜주지 못한 데 대해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선 감독은 “어느 국회의원이 말했다. ‘그 우승(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그렇게 어려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또한 사퇴 결심을 확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일침을 날렸다.
 
어느 국회의원은 다름아닌 손 의원을 말한다. 에둘러 표현했지만 손 의원을 직접적으로 비판한 것이나 다름없다.
 
손 의원은 국감장에서 선 감독을 향해 연봉과 근무시간을 캐묻고, 야구장에 가는지 여부로 따지고 들었다. 그러나 손 의원의 무책임한 질의에 대해 ‘야구를 전혀 모르는 채로 핵심과 관계없는 질문을 한다’는 여론의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선 감독이 사퇴했음에도 손 의원은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려 3차례의 글을 올렸음에도 선 감독 관련 글은 일절 없었다.
 
선 감독에 쏟아지던 비난의 화살은 이제 손 의원에 옮겨갔다. 손 의원이 여론의 비난을 어떻게 피해나갈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트위터 페이스북 공감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8/11/16 [09:03]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주간베스트 TO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