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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심점 없는 보수野, 유래없는 혼란…인적쇄신 불투명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시간만 축내
 
박란희 기자 기사입력  2018/11/15 [09:59]


구심점 없는 보수야권이 끊임없이 표류하고 있다. 총선이 불과 1년 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계개편 얘기는 끊이지 않지만 구심점이 없는 탓에 제대로 된 세력 재편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당내 상황은 복잡해보인다.
 
한국당은 보수통합의 필요성을 외쳤던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을 전격 해촉하며 계파 갈등이 수면 위로 재차 부상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자기 정체성을 묻는 질문 하나도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며 끈임없는 불신에 시달리고 있다.
 
이처럼 당 내부가 쉽사리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보수통합은 요원한 작업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당은 지명도가 높은 ‘보수논객’ 전원책 변호사를 전격 영입하며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직을 맡겼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전례없는 권한을 주겠다”고 공언하며 힘을 실어줬고, 전 변호사도 의욕적으로 인적쇄신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전 변호사가 태극기 세력도 한국당에 끌어들이고, 내년 2월말로 예정됐던 전당대회를 7월로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을 줄기차게 이어가자 김 위원장은 전 변호사를 전격 해촉했다.
 
김 위원장은 태극기 세력에 대해 “아직 밖에 계신 분들이 있는데 한 그릇에 담으면 깨진다”면서 함께하지 못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당내 친박(근혜)계 의원들은 김 위원장의 사퇴를 주장하면서 조기 전대를 외치고 있다. 또한 바른미래당 내 보수성향 인사들을 겨냥해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한국당이 지리멸렬한 틈을 타 바른미래당이 보수의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라 기대한 여론도 있었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바른미래당은 전신인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물리적으로 결합하긴 했어도 여전히 화학적 결합까지 이루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승민계와 안철수계가 사사건건 대립하며 갈등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보수전사’로 거듭나고 있는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당 지도부에 “정체성이 뭐냐”고 물으며 당 흔들기에 한몫하고 있다. 이 의원의 한국당 입당설은 여의도 정가에 파다하지만 오히려 이 의원은 “입당, 탈당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통합 전대는 지금으로서는 물거품이 될 공산이 커보인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총선이 임박해지면 두 세력이 어떤 식으로든 통합을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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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1/15 [09:59]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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