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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만 열면 사고치는 ‘강경화 리스크’…“전문성 부족”
잇딴 말실수에 우려 커져
 
박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8/10/12 [10:14]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잇딴 설화로 고초를 겪고 있다. 여권에서는 ‘강경화 리스크’라는 말까지 나오는 형편이다.
 
강경화 장관은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현 정부에서 5·24 조치를 해제할 용의를 갖고 있나”라는 질문에 “관계 부처와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야당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강 장관은 “범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는 말은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섰다.
 
파장이 커지자 강 장관은 “저는 관련 질의에 대해 관계부처와 검토 중으로 답변한 것으로 돼 있으나, 관계부처가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는 의미였다”면서 사과했다.
 
강 장관이 거론한 관계부처는 통일부로, 엉뚱하게 통일부에게 책임을 떠넘긴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 같은 소식이 미국에 전해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의 승인없이는 한국은 제재조치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강 장관의 설화는 이번만의 일이 아니다.
 
강 장관은 지난해 10월 12일 국정감사에서 전술핵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며 곤욕을 치렀다. 그는 “전술핵은 당장의 전시 상황에서 사용하는 무기, 전략핵은 장기적인 억지력 차원에서 거리라든가 운영 면에서 전략적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수혁 의원은 “정리가 잘 안 되어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지난 3일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강 장관은 “처음부터 핵무기 목록을 요구하면 검증 논쟁으로 협상을 교착 상태에 빠지게 할 위험이 있다. 종전선언과 영변 핵시설 폐기부터 먼저 맞교환하자는 중재안을 미국 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즉시 미국 국무부는 “미국의 목표는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 달성”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강 장관의 잇딴 설화는 한미공조가 과연 제대로 이뤄지고 있느냐는 의구심을 품게 만들고 있다. 강 장관이 유엔에서 고위직으로 오래 근무했지만 고도의 외교술이나 외교적 화법에 대해서는 서툴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외교관이 갖춰야할 애매모호한 화법을 전혀 체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 비핵화를 두고 한·미·중·북이 치열하게 수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강 장관의 전문성 부족이 한국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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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0/12 [10:14]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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