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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광고 없애고 예술작품 전시?…막나가는 박원순
대권에 눈멀어 실용 외면…“광고는 사회악 아냐”
 
박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8/09/19 [09:29]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시내 모든 지하철역 광고를 없애고 예술 작품을 전시하겠다는 뜻을 밝혀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박 시장의 발언이 전형적인 ‘관존민비(官尊民卑)’ 마인드라며 철회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박 시장은 17일 오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8 사회문제해결디자인 국제포럼’에서 “앞으로 모든 서울시 지하철역을 ‘예술역’으로 바꾸고자 한다. 갤러리가 따로 없다. 어디에나 그림을 걸면 갤러리”라며 ‘예술역’ 구상을 밝혔다.
 
박 시장은 성형광고와 같은 상업 광고 대신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경전철 우이신설선 사례를 소개하며 “상업광고 때문에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해 35억원의 광고료를 받을 수 있는데 수익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설동역에 서울시가 보유한 천경자 화백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지나가는 할머니도 예술을 즐길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의 복안은 서울을 ‘예술의 도시’로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것이지만 일각에서는 “전형적인 관존민비식 발언”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경제 전문가들은 “광고는 무용한 것으로, 예술은 고귀한 것으로 보는 전형적인 사대부식 발언”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한 경제 전문가는 “성형광고나 일부 광고들이 과도하면 규칙을 만들어 광고 총량을 제한하면 된다”면서 “아예 광고를 싸그리 없애고 그 위를 예술 작품으로 덮겠다는 것은 전형적인 국가주의 사고방식”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박 시장이 대권 욕심에 눈이 멀어 계속해서 역주행을 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여의도 개발을 발표했다가 여론 반발에 물러선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또다시 센세이션을 일으켜 인기몰이를 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 정치 전문가는 “박 시장의 조급함이 눈에 띈다”면서 “아직 대선이 4년이나 남았는데 너무 속도를 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광고없이 예술작품으로 지하철역으로 뒤덮겠다는 박 시장의 야심이 과연 여론의 납득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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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9/19 [09:29]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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