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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文정부, 말로는 소득주도성장이나 성장정책 無”
“일자리의 양과 질에서 심각한 문제 있다는 것 확인시켜줘”
 
박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8/09/13 [10:54]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문재인정부가 말로는 소득주도성장이라고 붙였지만 사실 성장정책은 없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수원 경기도당에서 열린 비대위·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청와대가 고용지표를 발표했는데 청와대가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것과 달리 일자리의 양과 질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13만명이라는 실업자 수치도 심각하지만 내용도 좋지 않다"면서 "청년과 제조업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한꺼번에 악화된 데다 부동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경제 체질이 바뀌며 수반되는 통증’이라는 청와대의 입장 발표를 거론하며 “아마 많은 국민이 큰 실망을 하고 당혹감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나라 전체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있고, 무엇보다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고 서민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의 비판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뼈아프다. 김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을 거치며 핵심 정책 브레인으로 일한 바 있다.
 
그는 지근거리에서 노 전 대통령을 보좌하며, 문재인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과 같은 입장이었다.
 
김 위원장이 ‘노무현의 브레인’이었다면, 문 대통령은 ‘노무현의 복심’이었다고 할 정도로 둘은 가까운 사이였다. 하지만 인간적인 친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는 것은 과거 한배를 탔던 인연에서 완전히 등을 돌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시에 문 대통령의 정치·경제 기조가 노 전 대통령의 그것과 다소 유사하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비판이 날카롭게 들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노 전 대통령이었다면 거부권을 행사했을 정책”이라며 문 대통령의 각종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국민 경제가 큰 어려움에 처하고 각종 경제 지표가 최악인 상황에서 “성장정책이 없다”는 지적은 가장 뜨끔한 지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비판에서 자유로워질 정도로 경제 정책의 기조를 전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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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9/13 [10:54]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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