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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시공한 라오스댐 무너져 1300가구 덮쳐
22일부터 댐 균열로 대피령
 
차용환 기자 기사입력  2018/07/25 [08:48]

23일(현지시간) 라오스 아타프주(州) 하류의 아야태·힌라드·마이·타셍찬·타힌·사몽 등 6개 마을의 1300가구가 갑자기 밀어닥친 물에 잠겼다.
 
갑작스레 밀려든 물에 사람들은 집의 지붕 위로 대피했고, 구조대가 오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린다. 이날 저녁 이 골짜기 마을 상류에서 건설하고 있던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의 보조댐 하나가 무너지며 물이 넘친 것이다.
 
이 보조댐은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이 태국 민간 전력회사, 라오스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PNPC)을 구성해 공동 수주했다.
 
현지 교민들에 의하면 붕괴 하루 전인 지난 22일 보조댐 일부에 균열이 발생하면서 대피령이 내려졌었다. 하지만 누가 어떤 수준으로 대피령을 내렸는지는 명확치 않다.
 


업계에서는 “사고 원인에 따라 책임 소재가 달라질 것”이라고 보고있다. 시공사 문제가 있었다면 SK건설이 사고 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다. 앞서 SK건설은 “대형 댐 가운데 하나를 계약 공기(工期)보다 5개월 앞당겨 완공해 발주처러부터 2000만 달러를 보너스로 받았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만약 사고 원인이 시공사에 있다면, SK의 홍보는 독이 되어 돌아올 가능성마저 있다.
 
이 수력발전소는 2개의 대형댐과 5개의 보조댐, 발전소로 구성돼있다. 총저수용량은 10억7000만t이다. 하지만 댐이 붕괴하면서 이 지역으로 흘러든 물은 2주 동안 내린 폭우와 더해져 총 50억t에 달한다고 라오스 정부는 밟혔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사업은 SK건설이 지분의 26%, 한국서부발전이 25%를 가지고 있다. 댐 건설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개발·건설·운영 등 모든 단계에 국내 기업이 참여해 장기적으로 수익을 얻는 국내 최초의 ‘해외개발형 사업’이었다.
 
SK건설의 책임으로 확인될 경우 ‘해외개발형 사업’이 첫 단계부터 단추를 잘못 끼웠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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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7/25 [08:48]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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