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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文 ‘부엉이 모임’ 비판 쇄도하자 “해산하겠다” 백기
황희 “오해 무릅쓰고 계속할 이유 없어”
 
박란희 기자 기사입력  2018/07/05 [10:11]

문재인 대통령 친위조직으로 알려진 ‘부엉이 모임’에 대한 비판이 쇄도하자 모임원들이 “해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최근 논란에 휩싸인 당내 친문 의원 모임인 ‘부엉이모임’이 사실상 해산됐다고 밝혔다. 억측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황 의원은 4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엉이 모임은) 뭔가 의도되고 목적이 있는 모임이 아닌 관계로, 이렇게까지 오해를 무릅쓰고 모임을 계속할 이유가 없어졌습니다”라면서 “그동안 대선 경선에서 고생했던 의원들간 밥 먹는 자리였는데 그마저도 그만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황 의원은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란의 확산을 막기 위해 그간의 상황은 분명하게 설명 드린다”고 강조했다.
 

▲ 황 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nbs 


황 의원에 따르면 부엉이 모임은 지난해 대선 경선시절부터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의원들의 모임에서 시작된 것이다.
 
황 의원은 “언제나 그랬듯 대선 승리 이후, 같이 고생한 사람들은 뒤로 빠져야할 처지였다”면서 “고생은 누구보다 나서서 했지만 뭘 바라고 한 것이 아니었기에 대선 승리의 앞줄에 서있기는 힘든 상황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서로간 위로와 격려를 하는 차원에서 모임이 생겨났고, 가끔씩 만나 서로 안부를 묻고 밥 먹는 모임이 되었다”면서 “시간이 더 지나 문재인 정부가 어려운 시기가 오고, 모두가 등 돌리는 순간에도 정권 창출에 앞장섰던 사람들이 다시 나서서 힘이 되어주자는 것이 모임의 취지”라고 말했다.
 
‘부엉이 모임’의 명칭에 대해서는 부엉이는 밤을 지키는 새로 알려져있으며, 여기서 밤의 의미는 문재인 정부가 어려운 처지에 놓인 상황을 의미한다고 황 의원은 설명했다.
 
황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어려운 처지에 놓이면 그때는 나서서 부엉이처럼 눈 크게 뜨고 역할을 하자”면서 “모임 명칭을 정하다보니, 부엉이가 지혜를 상징한다는 사실도 알게 됐고, 봉하마을 부엉이 바위를 기억하며 노무현 대통령의 철학과 정신도 함께 기억하자는 의미도 있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황 의원은 전당대회 대표에 대해 부엉이 모임에서 논의한적 있냐는 의혹에 대해 “대표 후보들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면 당사자들이 알아서 할 부분”이라며 “부엉이 모임에서 정리도 안 될 뿐 더러, 할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친문 지지자들 또한 누가 결정해서 밀자고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면서 “지자자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후보가 되야 가능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당 안팎의 비난을 받은 ‘부엉이 모임’은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물밑에서는 여전히 모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만큼 전당대회 등을 거칠 때 민주당을 지켜보는 여론의 눈초리가 매서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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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7/05 [10:11]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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