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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계속하려는 용기가 중요” 애둘러 표현?
 
박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8/06/28 [08:54]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제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서 미처 생각을 정리할 시간적 여유는 못 가지고 있다”면서 “추후 어느 정도 (입장이) 정리되면 한번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27일 사무처 당직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달의 대학원 졸업식 참석차 미국을 다녀왔고, 공개적인 자리에 모습을 보인 것은 지난 25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 조문에 이어 두 번째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가진 당직자들과 오찬에서 “성공이 끝이 아니다. 그렇다고 실패가 완전히 마지막도 아니다”라면서 "실패하더라도 그 일을 시작했을 때의 초심을 다시 생각해보고, 그 일을 계속하려는 용기가 정말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말은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명언이다.
 
안 전 대표는 이어 “보통은 성공하면 자만해서 그냥 거기에 안주하기 쉽고, 실패하면 좌절해서 포기하기 쉬운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이라며 "성공이든 실패든 계속 용기를 갖고 그 일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처칠이 했던 말"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의 발언이 언뜻 당직자들을 격려하는 말로 보였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정계은퇴’를 압박하는 정치권을 향해 하는 말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직자들이 용기를 잃지 말라는 취지(로 한 말)이라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또한 향후 정치 진로에 대해서는 “추후 어느 정도 (입장이) 정리되면 한번 기회를 갖겠다”며 말을 아꼈다.
 
안 전 대표가 공식 입장 발표를 차일피일 미루는 것은 서울시장 선거 참패의 충격을 지우고, 당분간 사람들의 입길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피해보려는 심산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일단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야 패배도 희석되고, 자신이 정치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는 전략에서 나온 것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여전히 안 전 대표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람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도 의식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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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6/28 [08:54]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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