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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들어온 예멘 난민으로 발칵 뒤집힌 한국
“난민 한명에 매달 138만원 지원한다더라” 묻지마 뉴스 심각
 
박란희 기자 기사입력  2018/06/20 [09:29]

제주도에 예멘 난민 500명이 상륙한 것을 기점으로 한국사회에 만연한 ‘제노포비아’가 재확인 되고 있다.
 
이방인에 대한 혐오현상을 뜻하는 제노포비아는 유럽에서만 ‘인종주의’ 형태로 존재하는 것으로 알던 사람들이 예맨 난민에 극단적인 혐오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20일은 유엔이 난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며 제정한 18번째 ‘세계 난민의 날“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우리 사회는 난민의 날을 전후해 강한 제노포비아에 빠져들고 있다.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제주도 난민 수용 거부’가 올라와 불과 나흘 만에 18만여명이 동의했다.
 


‘이슬람 사람들은 여자를 사람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성범죄는 불 보듯 뻔하다’는 차별 발언이 포함된 청원은 지난 16일 관리자에 의해 삭제됐다. 19일을 기준으로 25만명 이상 동의를 받은 또다른 난민 관련 청원은 청와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난민에 대한 일방적인 혐오는 가짜 뉴스도 양산하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우리 정부가 난민 한 명당 138만원을 지원한다’는 글이 퍼졌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올해 기준 난민 생계비 지원액은 1인당 월 43만 2,900원이며, 취업을 하기 전 6개월만 지원된다.
 
최근 난민의 유입사태로 인해 한국이 진정한 세계사에 편입됐다는 시각도 있다.
 
한 사회문제 전문가는 “난민은 전 지구적인 문제”라면서 “한국에 난민이 유입되고 난민들이 머물기를 원하는 것은 한국이 진정한 세계의 일원으로 거듭났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예맨 난민 유입 사태로 한국사회는 이제 난민에 대한 격론을 벌이게 됐다. 혐오의 목소리가 높은 지금 치열한 토론을 통해 난민에 대한 정의와 태도를 정립해야 할 시점이 도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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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6/20 [09:29]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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