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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옥 ‘이부망천’ 발언으로 한국당 초대형 악재 직면
당 안팎 압박에 정태옥 의원 전격 탈당
 
박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8/06/11 [09:29]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이 “서울 목동 살다가 이혼하면 부천 정도로 가고, 더 어려워지면 인천으로 간다”고 한 이른바 ‘이부망천’ 발언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한국당은 곧바로 정 의원에 대한 징계에 착수했고, 정 의원은 발언의 책임을 지고 한국당을 전격 탈당했다.
 
정 의원은 지난 7일 YTN 생방송 뉴스에 출연해 “인천·부천은 원래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유정복 한국당 후보가 인천시장으로 재임한 4년간 경제지표가 좋지 않다는 민주당 대변인의 주장에 반박하다가 나온 것이다.
 
그는 “지방에서 생활이 어려워서 올 때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은 서울로 가지만 그런 일자리를 가지지 못하고 지방을 떠나야 할 사람들은 인천으로 간다”고 말했다.
 
또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 데 잘 살다가 이혼 한번 하거나 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나 이런 쪽으로 간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이 논란이 될 발언을 하자 방송국에 항의가 쏟아졌고, 사회자가 정 의원에게 “해당 지역민의 명예에 누가 될 수 있으니 자제해달라” 요청했다. 정 의원은 “그런 뜻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파문이 확산되고 있었다.
 
방송 후 정 의원에 대한 비난이 빗발쳤다. 온라인 상에서는 ‘이혼하면 부천가고 망하면 인천간다’의 줄임말인 이부망천이라는 신조어까지 돌면서 정 의원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여야 정치권 또한 정 의원을 비난했고, 한국당 인천시장 후보인 유정복 후보도 정 의원의 정계 은퇴를 촉구하며 정 의원을 압박했다.
 
정 의원은 발언 다음 날인 8일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그는 공개사과까지 하고 나섰지만 당 안팎의 탈당 및 의원직 사퇴 요구는 더욱 거세졌다.
 
한국당은 자진 탈당 권유를 하다 정 의원이 받아들이지 않자 10일 징계를 논의하기 위한 윤리위 회의를 열려고 했다. 정 의원은 회의 직전 탈당계를 제출했다.
 
한국당은 안그래도 지방선거가 어려운 형세에 놓여있는 상황에서 정 의원이 경솔한 발언을 해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특히 인천 및 부천 지역의 선거가 어려워졌음은 자명해보인다.
 
한국당은 선거가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온만큼 논란을 최대한 차단한다는 모습이다. 홍준표 대표까지 이례적으로 나서서 논란 차단에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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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6/11 [09:29]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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