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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급 회담 무기 연기’ 돌연 태도 바꾼 北…정부는 “사실 확인 중”
회담 개최 당일 새벽에 일방적 통보
 
박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8/05/16 [08:44]

북한은 16일 새벽 남북고위급회담 ‘무기 연기’를 통보했다. 전후 사정을 파악하지 못한 정부는 당혹스러워하면서 “사실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새벽 0시30분께 고위급회담 북측 대표단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 한미 공군의 연례적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를 문제 삼아 회담을 '무기 연기'한다고 알려왔다.
 
북한은 앞서 전날 오전 9시께에 ‘고위급회담을 16일에 개최하자’고 판문점 연락관 채널로 우리 측에 제안해왔다. 하지만 15시간 만에 일방적으로 ‘무기 연기’를 통보했다.
 
오전 10시로 예정된 고위급회담까지 10시간도 채 남기지 않은 때였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회담 일정 협의 과정에서 연합훈련을 문제 삼는 분위기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정부에 비상이 걸렸고, 통일부는 조명균 장관을 비롯한 간부들이 밤을 새우며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갑자기 회담 중지를 밝힌 이유는 남북관계에서 기싸움의 측면이 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남북관계 뿐만 아니라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분위기를 주도한다는 인상을 주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시도는 무위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
 
통일부는 “정부 입장은 유관부처 협의를 거쳐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북한의 의중을 파악하는대로 이에 맞게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북한이 약속을 깨긴 했지만 남북관계에 근본적인 변화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보수진영에서는 “북한을 믿을 수 없다”며 여전히 경계하는 시각이 강하지만 정부는 북한을 향한 대화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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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5/16 [08:44]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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