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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훈풍 속 김정은의 속내는 뭘까?
美와 대화 전 南 방패 삼아 화살 피하려는 北
 
박란희 기자 기사입력  2018/04/02 [10:28]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일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 전격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와 함께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의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을 관람했다.
 
이 공연을 직접 관람한 김 위원장은 참석자와 직접 악수를 나누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이 눈에 뛰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직접 관람한 것은 최초다.
 
김 위원장의 연일 파격적인 행보로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북한의 본심이 무엇인지 똑바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북한은 미국이 주도한 최고수준의 국제 제재에 중국이 동참하면서 입장이 난처해졌다. 원유와 자금 통로로 중국이 숨통을 터주는 역할을 하다가 미국의 압박으로 중국이 숨통을 조여오니 내부적으로 곤경에 처한 것이다. 
 

▲ 1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쪽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한 후 걸그룹 레드벨벳을 만나 이야기하고 있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 nbs

 

이에 북한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며 경제 제재 위기에서 빠져나오려는 시도를 했다. 
 
하지만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렉스 틸러슨 국무 장관과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해임하고, 후임에 각각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장과 존 볼턴 전 유엔대사를 임명했다.
 
비둘기파를 자르고, 그 자리를 초강경파로 채운 것이다. 특히 존 볼턴 신임 보좌관은 공공연히 “북한을 폭격해야 한다” “군사적 옵션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다니던 인물이다.
 
이때문에 북한의 위기감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폭격 시도를 피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여론이 중요하고, 이때문에 남측과의 관계를 부드럽게 유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은 평화를 원하는데 미국이 선제 폭격을 할 수 있느냐’는 국제 여론을 조성해 미국을 궁지에 빠뜨리려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을 방패삼은 대남 유화책이 미국을 상대로 먹혀들지는 의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초강경 매파로 내각을 채우면서 북한에게 ‘협상이 틀어지면 폭격’이라는 시그널을 연이어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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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4/02 [10:28]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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