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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에 퇴장하는 정치인들…안희정·정봉주·박수현
성범죄 폭로에 추풍낙엽 신세 전락
 
박란희 기자 기사입력  2018/03/29 [09:12]

미투(Me too·나도 고발한다) 운동의 영향으로 정치권 유력 인사들이 추풍낙엽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미투 운동이 시작한 후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정봉주 전 의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정치권에서 퇴장했다.
 
안 전 지사는 김지은 전 충남도 정무비서가 JTBC에 출연해 성폭행 사실을 털어놓으며 정치적으로 몰락했다.
 
안 전 지사는 방송 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강제가 아니라는 것은 비서실이 잘못 전달한 것”이라며 사실상 성폭행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또한 당일부터 충남도지사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히며, 정치권에서 멀어졌다.
 
강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손꼽히던 안 전 지사는 미투 운동 한방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김지은 씨 뿐만 아니라 안 전 지사의 연구소에 일했다는 A씨 또한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 및 성추행 당했다고 고발하고 나서기도 했다.
 

▲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정봉주 전 의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 nbs


안 전 지사는 검찰에 자진 출두해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영장실질심사에도 출석했지만 영장은 기각됐다.
 
‘나는 꼼수다’ 멤버로 명성을 날린 정봉주 전 열린우리당(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미투 운동으로 정치적 몰락을 맞았다. 그는 2012년에 성추행을 당했다는 당시 기자지망생 B씨의 폭로로 진실 공방전을 벌이다가 자신의 주장에 결정적인 허점을 드러내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여부가 확실히 가려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성추행 장소로 지목되는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오다 그곳에 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받았다.
 
박 전 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 직을 그만두고 충남도지사 선거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지만 전처 및 내연녀 공천 의혹에 시달리며 예비후보에서 사퇴했다.
 
이처럼 더불어민주당의 굵직한 인사들이 미투 운동에 말려들면서 일각에서는 ‘민주당을 노린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하지만 확실한 증인들이 등장하고, 표적 의혹이 제기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 같은 시각은 물타기라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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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29 [09:12]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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