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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전격 경질…트럼프와 대립각 세우다 마침내 옷 벗어
트럼프 “다른 사고방식 갖고 있어” 렉시트 현실화
 
박란희 기자 기사입력  2018/03/14 [15: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을 전격 해임하고, 후임으로 마이크 폼페오 CIA국장을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이크 폼페오 CIA 국장, 새로운 국무장관이 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그는 “그간 임무를 맡아 온 렉스 틸러슨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국무 장관 해임과 임명 사실을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이는 정상적인 해임 및 임명 통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틸러슨 장관에게 수모를 주는 일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장관은 그동안 대립각을 세워왔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전격 해임한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   ©nbs 

 
틸러슨 장관은 정부 내 비둘기파로 미국과 북한 간의 대화 의제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화염과 분노’ ‘내 핵버튼은 작동한다’ 등의 강경발언을 쏟아내며 북한을 극단적으로 압박해왔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해 7월 아프가니스탄 전략 문제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한 뒤 사석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멍청이’라고 발언했고 이 사실이 알려졌다. 그 뒤 ‘틸러슨 해임설’이 꾸준히 흘러나왔다. 그의 해임설은 워싱턴에서 자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시간 문제라고 여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틸러슨 장관이 북한과 대화 의제를 꺼내들자 “시간 낭비”라고 직격탄을 날리며 불화설을 부채질 하기도 했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을 결정한 직후인 9일 존 켈리 비서실장을 시켜 아프리카를 순방 중이던 틸러슨 장관에게 경질을 통보했다.
 
틸러슨의 경질을 놓고 “수모를 당했다”는 동정론이 있지만 틸러슨에 부정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
 
미국의 전문 정치매체인 폴리티코는 틸러슨을 겨냥해 “정치 경험이 전무했던 외교 초보자”라고 깎아내렸고, 뉴욕타임즈 역시 “역대 가장 약하고 무력했던 국무장관”이라고 폄하했다.
 
전통적으로 미국의 국무장관은 차기 대권과 직결될 정도로 막강했지만 틸러슨이 스스로 위상을 깎아내렸다는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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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14 [15:30]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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