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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소환된 MB…소환 반대 지지자 한명도 없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열띤 지지자들과 반대 풍경
 
박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8/03/14 [13:45]

이명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14일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됐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검찰 포토라인에 서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 및 도곡동 땅 실소유주 논란 및 차명재산 의혹, 다스 관련 소송비 대납 등 뇌물 수수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2013년 2월 24일 퇴임 후 1천844일 만에 검찰 포토라인에서 서서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며 "또한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과 저와 관련된 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 14일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이명박 전 대통령     ©nbs 

 
이어 "전직 대통령으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습니다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했다"며 "다만 바라는 것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됐으면 한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다는 말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이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됐으면 한다”는 말은 문재인 대통령이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죽음을 이유로 자신에 대한 정치보복을 한다고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월 17일 삼성동 사무실에서 발표한 성명에서도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보수궤멸을 겨냥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다"며 문 대통령을 정면 비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는 누구 것이라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채 그대로 검찰청으로 들어갔다.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은 헌정 역사상 처음으로 파면당한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의 장면과 겹쳐졌으나 과정은 사뭇 달랐다.
 
박 전 대통령은 파면에도 불구하고, 대거 몰려든 열성 지지자들의 응원을 받으며 삼성동 자택을 떠난 반면 이 전 대통령의 자택 인근에는 지지자의 모습을 찾기가 어려웠다.
 
대신 ‘이명박을 구속하라’는 촉구 시위를 벌인 시민단체 회원 몇 명만 눈에 띄었다. 전직 대통령 치고는 너무나 초라한 검찰 소환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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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14 [13:45]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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