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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단속 강화하는 北…정상회담 소식 완전 차단
‘반제자주’ 외치며 내부결속 강화
 
박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8/03/13 [11:24]

북한이 반제자주를 외치며 내부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간만에 밀려든 남북 관계 훈풍으로 남북 정상회담, 미북 정상회담이 성사되었지만 이 같은 소식을 전혀 알리지 않고 있다.
 
내부 결속을 통해 흔들리는 체제를 다잡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정신으로 최후승리의 진격로를 열어나가자는 제목의 사설을 1면에 게재했다.
 
사설은 혁명 앞에 가로놓인 난국인 엄혹하며, 조국은 사상 최악의 역경을 단독으로 강행 돌파해나가고 있다면서 미제와 그 추종세력은 제재압살책동을 극대화하고, 무모한 핵전쟁도발책동에 매달리며 최후 발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사설과 신문 어디에도 남북과 북미가 오는 4월과 5월에 정상회담을 연다는 사실은 찾아볼 수가 없다.
 
외부 정보를 완벽히 통제해 내부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관영매체는 지난 5~6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이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접견했다는 사실을 알린 후 어떤 정보도 보도하지 않고 있다.
 
정상회담개최 사실조차 철저히 함구하면서 내부 단속에 골몰하는 모습이다. 미국과 정상회담에 합의한 상황에서도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반미(反美) 선전선동에 주력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평화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대내적으로는 수십 년간 지속해온 반미 기조를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에 대한 태도를 서서히 바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하루 아침에 내놓을 경우 사람들이 동요할 우려가 있어 이를 예방하고자 반미 선전 선동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남북 정상회담과 미북 정상회담이 코앞으로 다가온다면 북한의 관영매체들도 이에 발맞춰 논조를 전환할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내부 단속에 주력해 결속이 약화되는 것을 막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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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13 [11:24]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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