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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임종석, 주사파 부인하고 준비위원 맡아라”
“친북 주사파 운동권 대부였던 임종석에 당연히 요구되는 행위”
 
박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8/03/12 [09:34]

자유한국당은 11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임명된 것에 대해 “임 실장은 자신이 주사파가 아님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이를 못하겠으면 위원장직을 고사해야한다”고 밝혔다.
 
한국당 홍지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임 실장이 아니라도 위원장을 할 사람은 많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친북 주사파 운동권의 대부였다는 임 실장이 준비위원장이라면 무엇보다 중요한 비핵화 문제에서 우리의 입장을 조화롭게 준비하고 이를 북한과의 협상에서 제대로 관철할 수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만한 중책을 맡은 고위직에게는 (사상 전향이) 당연히 요구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임 실장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전대협 3기 발대식 당시 학생운동의 방향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현 정권(노태우 정권)의 5공부활 음모를 저지하는 데 집중하고 이 성과를 바탕으로 대중적 확산이 이뤄지면 운동방향을 조국통일투쟁으로 전환, 전대협 차원의 통일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전대협을 ‘좌익폭력세력’이라고 낙인 찍는 데 대해 “역대 독재정권들이 학생운동세력을 탄압해온 논리”라면서 “독재정권이 붕괴될 때마다 학생들의 선도적 역할에 두려움을 갖기 때문이다. 독재정권이 본질적으로 가지는 폭력성을 숨기고 국민과 갈라 놓으려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잘라 말했다.
 
전대협은 발족선언문에서 자주적 민주정부 수립, 조국의 평화통일, 민중연대, 학원자주화, 백만학도의 통일단결 등을 활동목표로 내걸었지만 좌익 성향의 운동단체라는 의심을 받았다.
 
특히 전대협의 정체성을 확실히 보여준 것은 1989년 임수경의 평양축전 참가이며, 1990년 8.15 범민족대회 추진 등 조국의 자주·민주·통일을 위한 선봉에 섰다고 자부했다.
 
임 실장은 전대협 의장으로 당시 ‘옹립’됐다고 할 정도로 북한의 수령에 버금가는 추종을 받았다.
 
임 실장이 의장을 맡은 전대협 3기 당시에는 ‘구국의 강철대오’라는 말이 등장하고, 울산현대 지원 투쟁과 축전참가 투쟁 등을 이끌었다.
 
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세력은 당시 전대협 의장으로 활동했던 임 실장의 정체성에 강한 의문을 가지고 있으며, 이때문에 전향 요구를 한 것이다. 하지만 임 실장이 한국당의 요구에 순순히 응할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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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12 [09:34]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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