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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강력한 차기 대권후보에서 나락으로
상습 성폭행으로 징역 위기까지
 
박란희 기자 기사입력  2018/03/07 [10:36]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정무비서가 안 지사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하면서 안 전 지사의 정치인생은 사실상 끝났다.
 
안 전 지사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입니다”라고 시인했다. 그는 도지사 직을 내려놓고, 일체의 정치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성폭행 혐의를 시인한 것이다.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본인의 시인으로 기정사실화 되면서 그의 정치인생은 사실상 끝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안 전 지사는 차기 대권에서 가장 강력한 후보로 평가받아왔다. 그는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강한 신념, 도정을 운영하며 인정받은 행정 능력 등으로 차기 대권 후보 중 대권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여겨졌다.
 


‘4년 중임 개헌이 되면 안희정이 8년 간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말이 떠돌 정도로 안 전 지사의 존재감은 컸다.
 
안 전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선거자금을 관리하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옥살이를 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안 전 지사를 일컬어 “동업자”라고 말할 정도로 아꼈다.
 
안 전 지사는 출소 후 노 전 대통령에게 어떠한 정치적 부담도 주지 않기 위해 정권과 거리를 두고 살았다.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안 전 지사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에 도전했고, 당시 보수표가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으로 분열되면서 선거에서 신승했다.
 
안 전 지사는 도지사로 당선된 후 자신의 행정능력을 발휘했고, 지자체장 평가에서 줄곧 상위권에 올랐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과반수 득표로 재선에 성공하며, 차기 대권을 향한 레이스를 시작했다.
 
안 전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촉발된 2017년 대선레이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으나 문재인 대통령에게 밀려 2위로 마감했다.
 
그의 존재감은 컸고, 문 대통령의 퇴임 후 차기 대통령으로 물망에 오를 정도로 덕망이 높았다.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확고한 철학, 도를 관리한 행정 능력 등이 높이 평가받았다. 하지만 그의 인권 의식은 허위였고, 성폭행 행위가 폭로되면서 그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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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07 [10:36]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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