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정치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바른미래당,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 선출…신당에 헌옷 입히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은 옛말?
 
차용환 기자 기사입력  2018/02/14 [11:10]

13일 공식 출범한 바른미래당의 초대 대표로 국민의당 출신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바른정당 출신 유승민 의원이 공동으로 추대됐다. 정치권에서는 신당을 출범하는 마당에 헌옷을 입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출범대회를 갖고 바른미래당의 정식 창당 선포에 앞서 가진 양당 합동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바른미래당의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 정책위의장은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 사무총장은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사무부총장은 바른정당 김성동 전 의원이 내정됐다.
 
정치권에서는 바른미래당의 인사 내용에 대해 ‘도로 국민-바른당’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범식에서 박주선, 유승민 공동대표가 손을 맞잡고 있다.     © nbs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당초 약속대로 2선으로 후퇴했다. 하지만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직접 지방선거를 진두지휘 하기 위해 공동대표직에 취임했다.
 
앞서 유승민 대표는 11일 “제가 공동대표를 맡아 지방선거를 책임지고 치르겠다"며 "통합의 책임, 통합개혁신당의 성공을 이끌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에서 도망치지 않겠다. 단 결과와 관계없이 지방선거 직후 공동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의도와는 달리 유 대표와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대표에 취임하면서 식상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문제는 유 대표와 박 부의장을 제외하면 바른미래당을 이끌만한 중량급 인사가 없다는 데 있다.
 
이때문에 바른정당 내에서도 안철수 대표가 지방선거까지만이라도 공동대표를 맡아줄 것을 간청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안 대표가 예정대로 2선 후퇴를 하고, 박 부의장이 전면에 나서면서 바른미래당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바른미래당이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려면, 당이 천명한대로 좌우의 극심한 대립을 배제하고, 좀 더 생산적인 논의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이념이나 색깔을 탈피해 유연하고 실용적인 정당으로 기능할 때 바른미래당의 바른미래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트위터 페이스북 공감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8/02/14 [11:10]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주간베스트 TOP10